딸의 중학생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35살 이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.
서울북부지방법원은 오늘 오후 이 씨에 대한 영장 심사를 진행해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.
지난 5일 검거 당시 수면제를 과다 복용해 치료를 받던 이 씨는, 체포 나흘째인 오늘 오전 중랑경찰서에서 간단한 조사를 받고 다시 입원했습니다.
이 씨는 시신 유기는 인정하지만, 살인은 완강히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
경찰은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, 한 달 전 투신한 아내의 사망까지 다양한 의혹을 조사할 방침입니다.
경찰은 또, 시신 유기 당시 강원도에 동행한 이 씨의 지인 박 모 씨에 대해서도 범인 도피혐의로 구속했습니다.
경찰은 숨진 여중생을 유인한 이 씨의 딸에 대해서도, 의식이 깨어나는 대로 조사할 계획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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